신변잡기 80

20220828_計

듣다보면 우습다가도 슬퍼지는. 더 오래 듣고 있으면 노이로제 걸릴 것 같은.. 2022. 08. 22. (월) 자전거로 BnF를 왕복해서 다녀오다. L을 만나다. 연구에 도움이 될만한 유용한 책, The Bloomsbury Compainon to Spinoza를 발견하다. 2022. 08. 23. (화) Bnf 가다. SEP 수아레즈 항목을 읽다. 연구계획에서 필요한 인용들을 미리 찾아두다. 운동 재개하다. F를 만나다. 2022. 08. 24. (수) 세미나 재개하다. 행정등록 완료하다. SEP 미셸 앙리 항목을 읽다. 2022. 08. 25. (목) 분갈이를 해주다. 벨리브 문제로 기진맥진하다. 2022. 08. 26. (금) BnF 가다. 연구계획서 개요를 짜다. 주라바빌리치 논문을 읽다. 도서관에..

신변잡기 2022.08.29

20220821_計

Pietro De Maria의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Apple Music에서 Pietro De Maria의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음악을 감상하세요. 2009년. 길이: 7:09. music.apple.com 2022. 08. 15. (월) '마침내' 냉장고 성에 제거를 하다. 2022. 08. 16. (화) 에펠탑을 보다. 2022. 08. 17. (수) 관엽식물이 도착하다. 파리 이곳저곳을 관광하다. 2022. 08. 18. (목) 번역 1교를 끝내다. 2022. 08. 19. (금) 체류증 수령하다. BnF 도서관 카드를 수령하다. 게루 주석서 부록 13, 14를 읽다. 라몽의 « Diction..

신변잡기 2022.08.22

20220814_計

2022. 08. 08. (월) 공백 2022. 08. 09. (화) 관엽식물로 몬스테라 델리키오사 그리고 차메도리아를 주문하다. 탁상시계를 고치다. 운동을 재개하다. 2022. 08. 10. (수) 생 제르망 데 프레의 수도원을 방문하다. 소개하고 싶은 책을 한 권 발견하다. 체류증이 '마침내' 발급되다. 랑데뷰를 잡다. 『구별짓기』 하권을 끝내다. 홍상수의 ⟨인트로덕션⟩을 보다. 2022. 08. 11. (목) 운동을 다시 쉬다. 피쉬바흐의 책을 읽다. 마당에서 책을 읽다 문득 장미나무의 가시가 더 돋아난 것을 보다. 2022. 08. 12. (금) ⟨우연과 상상⟩을 보다. 편지를 개봉하다가 종이에 손가락을 베다. 2022. 08. 13. (토) 피쉬바흐의 책을 일독하다. 2022. 08. 14. (..

신변잡기 2022.08.15

朞年

오늘은 파리에 도착한지 딱 일 년이 지난 날이다. 특별히 할 일은 없었지만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작년의 풍경과 비교해보고 싶었다. 생 제르망 데 프레 수도원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데카르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데카르트의 유해에는 사연이 한 가지 있는데 원래는 프랑스 혁명 이후 그의 유해를 팡테옹으로 이장하려고 했다가 그의 두개골이 유실된 것을 확인하고 프랑스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결국 그의 두개골이 발견되기는 했는데 데카르트의 머리뼈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버렸으니 결국 몸통과는 영영 떨어져 버리게 된 셈이다. 수도원에 들어오니 작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분명 관광 목적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꽤 여럿 보였다. 웅성이는 소..

신변잡기 2022.08.11

20220807_計

에픽하이의 Runaway (Mithra's Word) Apple Music에서 에픽하이의 Runaway (Mithra's Word) 음악을 감상하세요. 2007년. 길이: 4:05. music.apple.com "너를 정리해 보다 체계적으로 정립해"에서 데카르트의 스멜을 느끼는 나, 비정상인가요?! 2022. 08. 01. (월) 새로운 불확실성을 마주하다. 클루니 중세 박물관 정원에서 H와 만나다. 꾸역꾸역 번역을 하다. 2022. 08. 02. (화) H와 만남 2022. 08. 03. (수) 이웃과 식사하다. 운남성 요리를 소개받다. 2022. 08. 04. (목) Caf 우편을 보내다. 『윤리학』 1부를 읽고 인용문들을 찾아서 정리하다. 2022. 08. 05. (금) 『구별짓기』 상권 독서를 끝..

신변잡기 2022.08.08

20220731_計

유키 구라모토의 Late Summer Apple Music에서 유키 구라모토의 Late Summer 음악을 감상하세요. 1998년. 길이: 4:34. music.apple.com 2022. 07. 25. (월) 옹방쿵 논문 읽다. 강풍에 창가의 올리브 화분이 2층 아래로 떨어지다. 화분에 금이 가다. 예기치 못한 제안을 받다. 2022. 07. 26. (화) 사람들과 약속. 스탕달의 『적과 흑』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의 비밀이 풀리다. 2022. 07. 27. (수) 새로운 화분을 사서 분갈이를 해주다.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답장을 하다. 2022. 07. 28. (목) 『고백록』 완독하다. 번역 초고의 공백을 발견하고 메우다. 옹방쿵 논문을 일독하다. 2022. 07. 29. (금) 우디 앨런의 ⟨..

신변잡기 2022.08.01

20220724_計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12 Études, Op. 10: No. 3 in E Major "Tristesse" Apple Music에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12 Études, Op. 10: No. 3 in E Major "Tristesse" 음악을 감상하세요. 1984년. 길이: 3:40. music.apple.com 2022. 07. 18. Yehouda Ofrath (2014), 「Le Concept de Forme dans la philosophie de Spinoza」를 읽다. 번역 작업방식의 전면적인 수정 필요성을 느끼다. 2022. 07. 19. 더위 탓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보다. 2022. 07. 20. 사람들과 약속. 2022. 07. 21. 게으름을 피우다..

신변잡기 2022.07.25

20220717_計

Mischa Maisky & 파벨 길리로프의 Après un Rêve, Op. 7, No. 1 Apple Music에서 Mischa Maisky & 파벨 길리로프의 Après un Rêve, Op. 7, No. 1 음악을 감상하세요. 1990년. 길이: 3:25. music.apple.com 2022. 07. 11. J와 약속. 원래는 이북음식점에 가서 평양냉면을 먹으려 했으나 갑작스러운 휴점으로 불발되다. 대신 한인 중식당에 가다. 2022. 07. 12. 번역 1차 검토 작업을 시작하다. Zylstra의 논문을 다 읽다. 마음에 드는 첼로 플레이 리스트를 발견하다. 2022. 07. 13. Zylstra 논문을 정리하다. 라틴어 문법 암기표를 만들기 시작하다. 저녁 산책을 하다. 2022. 07. 1..

신변잡기 2022.07.18

20220710_計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한 주를 마무리하다. 여름 저녁 공기를 마시고 약간의 땀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담배와 술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담배는 끊은지 꽤 되었고 술은 절제하고 있다. 대신 음악으로 여백을 채웠다.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Apple Music에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Nocturne No. 13 in C Minor, Op. 48, No. 1 음악을 감상하세요. 2005년. 길이: 5:08. music.apple.com 최근에는 노션으로 논문을 정리하려고 시도했는데 며칠 전에야 나는 손필기가 더 손에 익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노션으로 정리하다보면 내가 너무 세부적인 것까지 일일이 기록하려고 ..

신변잡기 2022.07.11

진행상황 기록

2022. 07. 04. 초벌 번역을 끝내다. 2022. 07. 05. Stephen Zylstra의 논문을 미리 얻다. 메일 확인을 하고도 며칠 답장이 없어 가망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격려의 말과 함께 논문을 보내주었다. 2022. 07. 06. 구(舊) 지도교수에게 보냈던 메일의 답장을 받다. 앞으로는 논문이나 번역을 새로 하기보다는 유학기간은 축적의 시간이니 독서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비슷한 조언을 전에도 받은 적이 있어서 새길만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독한 유학생활 동안 "살아있다"는 비명을 지르기보다 살아가면서 쌓아가는 게 더 낫다는 조언이었다. 2022. 07. 07. 입학과 번역 관련해서 미래 지도교수에게 보냈던 메일의 답장을 받다. 학기 시작 때 논문 주제와..

신변잡기 2022.07.09